[김아름의 알음알음] 이준기·전혜빈 열애, 이렇게 인정할거면서…왜 두 번이나 부인했나요

2017-04-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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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이준기와 전혜빈이 네 번째 열애설 만에 사실을 인정했다. 첫 보도 이후 열애를 인정하기까지 무려 2년이나 걸린 셈.

4일 오후 두 사람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처음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에 좋은 친구 사이였다”면서 “두 사람은 2016년 상반기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친구로 지내오면서 서로 공통점이 많은 것을 알게 됐고 호감을 느꼈지만, 그 감정에 대해 확신을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다”며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인정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실 지난 2015년 6월 19일 처음 열애설을 낸 기자는 본인이었다. 취재 당시 본인은 이준기와 전혜빈이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 취재에 나섰고, 두 사람이 서울 소재 모 유명호텔 피트니스센터에서 다정하게 운동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열애설득 수면위로 올렸다.

이에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당시 이준기와 전혜빈의 공개 열애에 부담을 느꼈던 탓이었는지 단 10분만에 “친한 동료일 뿐”이라며 적극 부인한 바 있다. 첫 번째 부인했을 당시 많은 팬들과 대중들은 소속사 관계자의 입장을 믿었었다.

하지만 두 달만인 지난 8월 24일 이준기와 전혜빈은 또 다시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 번째 열애설 역시 본인의 단독 기사였다. 당시 본인에게 누리꾼 신 모 씨는 “두 사람의 열애설 증거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같은 디자인의 목걸이를 착용한 이준기와 전혜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내오며 열애설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나무엑터스는 두 번째 열애설에서도 같은 디자인의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준기는 팬이 선물한 목걸이고, 전혜빈은 직접 구입한 목걸이”라는 궁색한 입장을 늘어놨다. 계속 되는 열애설 부인에 정말 이준기와 전혜빈은 “절친한 동료일 뿐”이라는 이야기에 대중들은 그런 줄 알았을 터다. 그러나 사랑을 어찌 숨기겠는가. 결국 여러 가지 증거들은 열애가 사실이라는 것에 강한 무게를 실었고, 결국 이날 오후 연예 전문매체인 ‘디스패치’가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고 약 1시간 뒤인 4시 경 소속사는 “2016년 상반기부터 열애를 시작했다”는 골자의 내용이 담긴 공식 보도자료로 열애를 인정했다.

물론 유명한 스타들의 열애를 인정한다는 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특히 이준기나 전혜빈의 경우 국내를 넘어 아시아권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한류스타다. 그렇기에 열애가 공개된다는 것 자체는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젊은 남녀 사이의 사랑을 숨긴다고 가려지는 게 아니지 않는가. 본인이 2년 전에 냈던 열애설에는 강력하게 부인하며 ‘유감’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열애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더니 2년이나 지난 지금 열애를 인정한 사실이 본인은 썩 고까운 상황은 아니다.

이준기와 전혜빈은 그간 ‘친한 동료’라고 치부 하기엔 다양한 정황과 증거들을 의도하든 의도치 않았든 드러내왔다. 이준기와 전혜빈. ‘공식적으로 알린’ 열애 기간만 해도 약 1년여의 시간이 넘는다. 그래서 서로를 향한 감정에 ‘확신’이 드느라 2년이나 걸릴 정도로 신중했나보다.

이준기와 전혜빈의 네 번째 열애설이 불거지자 본인은 소속사 나무엑터스와 통화하기 위해 여러 번 전화 접촉을 시도했다. 그러나 “통화중”이라거나 혹은 전화기 자체를 꺼놓는 등의 직접적인 해명이나 언급은 피하는 석연찮은 모습을 보였다.

본인 뿐 아니라 두 사람의 열애 인정에 많은 누리꾼들 역시 당황스러운 모습이 역력하다. 이준기가 지난주 tvN ‘내귀의 캔디’ 시즌2에 출연하며 일명 ‘고막 남친’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판타지를 선사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이런 열애설이 터졌기 때문이다.

물론 그땐 몰랐을거다. 이렇게 열애 사실이 알려지게 될 줄은. 이준기는 프로그램 제작진의 섭외에 응했겠지만, 적어도 프로그램을 접하는 시청자들과 그의 연인인 전혜빈을 생각해서라도 신중하게 대처했어야 했다.

젊은 남녀가 서로를 사랑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사랑과 기침은 숨길 수 없다 (Love and a cough cannot be hidden)'라는 유명한 말처럼 사랑이 숨긴다고 숨겨지는 게 아니지 않는가. 적어도 열애설이 두 번, 세 번이 났을 때까지만 해도 사실을 인정했다면 본인을 포함한 많은 누리꾼들이 당황스러워하진 않았을 거다. 그게 설령 ‘2016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인연’이었다 할지라도. 이들이 여러 차례 불거진 열애설에 대처하는 방식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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