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롯데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3일 공식 개장한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식에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가 불참했다.
지난 2월말 국방부에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한 롯데그룹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이날 롯데월드타워 개장식까지 이어진 셈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으로서 거듭나고 있는 롯데는 이날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 알렉산드로 티모닌 주한러시아대사 등 42명의 외빈을 초청해 세계 각국과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이날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식에는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가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이 한국의 국익을 위해 사드 부지 제공을 했음에도 중국 현지 롯데마트에 대한 영업정지 등 보복성 조치를 하고 있는 중국이 롯데그룹 본사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 관계자는 “이날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식에는 정재계 인사를 비롯해 다수의 대사님들을 초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가 어떤 이유로 불참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