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말레이시아·베트남·홍콩에 한류 전용 채널 확대...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2017-04-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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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 받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내 한류 확산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류 전용 TV채널을 확장한다.

한류 전용 채널이란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음악 등 한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류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채널을 의미한다.
3일 CJ E&M에 따르면 한국영화 전문채널 'tvN Movies'를 말레이시아에, 한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TV Blue'를 베트남에, 홍콩 대표 OTT 플랫폼에 'CJ Korean Entertainment Pack'을 각각 출시한다.

CJ E&M은 tvN Movies를 4월부터 말레이시아 최대 IPTV사업자 HyppTV에 공급, 최신 영화들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춰 영어, 중국어(간체), 말레이어 등의 언어자막을 제공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HyppTV Everywhere'에도 콘텐츠를 공급한다.

또 CJ E&M의 베트남 현지법인 CJ Blue Corp는 베트남 방송채널인 VTC5를 오는 2022년까지 임대 운영, 다음 달부터 한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TV Blue를 개국한다. 오는 6월 정식런칭을 목표하고 있는 TV Blue는 홍콩 현지법인에서 운영하는 한류 대표채널 tvN Asia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제작 예정인 현지에 특화된 드라마, 예능 등의 자체제작 콘텐츠들도 방영할 계획이다.

CJ E&M은 4월부터 홍콩 대표 민영 방송사 TVB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myTV SUPER와 함께 한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CJ Korean Entertainment Pack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한류 대표채널 tvN Asia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tvN Asia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CJ E&M의 대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서현동 CJ E&M글로벌사업담당 상무는 "tvN Asia, tvN Movies, TV Blue 등 CJ E&M의 글로벌 한류 전용 채널을 통해 한류 유통 경로를 확장시키고 현지인들의 삶에 거부감 없이 일상적인 경험으로 축적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CJ E&M은 2015년 홍콩(CJ E&M HK), 2016년 베트남(CJ Blue Corp), 태국(True CJ Creations, CJ Major Entertainment)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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