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시 미관 해치는 '공중케이블' 정비에 올해 4686억 투입

2017-04-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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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게 설치된 공중케이블 정리 (사진=미래부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정부가 올해 인구 50만이상 20개 대도시의 228개 구역과 평창동계올림픽지역 등 긴급한 정비가 필요한 지역 20개 구역 등 총 248개 구역의 공중케이블 정비에 나선다. 이와 함께 공중케이블을 지하로 매설하는 지중화사업도 전국 332개 구역에서 실시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중케이블 정비협의회를 개최하고, '2017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추진계획'을 3일 확정·발표했다.
올해 공중케이블 정비사업계획은 지방자치단체와 한전 및 방송·통신사업자가 두 차례 회의에 걸친 정비대상지역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지방자치단체와 정비사업자는 올해 공중케이블 정리사업에 2793억원, 지중화사업에 1893억원 등 총 4686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해 투자계획 4125억원에 비해 561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내년 2월에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릉지역에는 109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공중케이블을 정리함으로써 국제행사에 걸맞은 거리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방송·통신사업자는 효율적인 공중케이블 정비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합동정비를 강화하는 한편, 반복되는 케이블 설치 및 철거로 인해 공중케이블이 난립·재난립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입케이블을 재활용함으로써 정비 및 자원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터넷가입자는 통상 3년 경과시 가입회사를 옮기며, 이 때 기존 통신사는 서비스 종료된 인입케이블을 철거해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신규 통신사의 새 케이블 설치로 난립이 발생해왔다.

공중케이블 정비협의회 위원장인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정부·지자체·정비사업자가 협력하여 공중케이블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특히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릉지역을 집중 정비하여 외국에서 찾아 온 손님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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