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4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국제농업개발사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지속가능성 확보 전략'이라는 주제로 국제 ODA 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포럼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식물보호협약 사무국(IPPC),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가 참석한다.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세계의 기아를 근절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진흥하자는 UN의 '지속가능 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농업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한국산 씨감자 재배기술을 전수하고, 농민들이 감자를 생산한 후 인근 식품기업에서 수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등의 채소계약재배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1년에 시작한 이 사업으로 2015년 현재 감자 재배 면적이 9배로, 계약판매물량은 5배로 각각 증가했다.
아프리카 가나의 아쿠마단 지역에서는 점적관개시설과 스프링클러 관개시설을 지원해 건기에도 충분한 농업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후 해당 지역에서는 토마토 등 채소의 연 2회 재배가 가능해졌다.
정일정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농업개발협력사업의 성과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대상 개도국의 수요와 현지 여건을 면밀히 조사하고, 체계적인 사업 관리를 위해 개도국 현지에 현장 점검인력을 파견하겠다"며 "농업개발협력 사업의 관리기관과 평가기관을 분리해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하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