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공급 추월할 것"…국제유가 70달러 전망 속속 등장

2017-04-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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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에도 흔들리고 있는 유가가 연내에는 배럴 당 70달러 선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분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원유 트레이더 중 한 명인 피에르 듀랑은 원유 가격이 올해 내에는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CNBC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다.
앙듀랑캐피탈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이기도 한 양듀랑은 지난 지난 2008년 7월 배럴당 150달러에 가까웠던 유가가 5개월만에 30달러대까지 무너질 당시 유가 하락을 예견해 돈을 벌어들이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17년 인베스터 초이스 어워즈에서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앙듀랑은 "지난해 11월 감산합의가 연장될 수 있을 것인지가 문제가 된다"면서 "유가가 배럴 65달러보다 낮은 현재 수준에서는 연장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감산으로 재고는 줄어들 것이며 이에 따라 유가 상승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원유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이란 제재가 다시 시작된다면 유가에 큰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앙듀랑은 내다봤다. 

지난달 석유전문매체인 오일 프라이스 역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의 영향으로 유가가 60~70달러 범위로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OPEC 국가들이 공급을 늘리더라도 현재의 낮은 가격을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3~2014년과 2015~2016년 급격한 유가 변동에서 큰 영향을 차지한 것은 OPEC의 생산량이었으며, 미국과 같은 비OPEC 국가의 공급이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 오일 프라이스의 분석이다.

오일프라이스는 "비OPEC의 공급력이 현재 수요성장세를 따라가기 힘들다고 시장이 인지하면 유가는 60~70달러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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