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를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5센트(0.5%) 높은 배럴당 5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2센트(0.4%) 낮은 배럴당 52.7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가동 중인 미국의 원유채굴장치 수가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원유시장 서비스업체인 베이커휴는 지난주 기준 미국에서 가동 중인 오일채굴장치가 662개로 1주일새 10개가 늘어났다고 공개했다.
미국의 산유량이 증가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이행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다만 산유국 감산 합의에서 제외됐던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는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반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