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인턴 채용을 위한 필기전형을 부산과 서울에서 진행했다. 대졸인턴은 금융일반(41명), 건축(4명), 전산(3명) 분야를, 고졸인턴은 금융일반(7명) 부문을 각각 뽑는다.
캠코는 학력, 전공, 어학, 연령(만 60세 미만)에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스펙에서 벗어나 온전히 능력을 중심으로 뽑기 위한 조치다.
단, 대졸 인턴자 중 전산부문 근무 희망자는 정보보안기사, 정보처리기사, PMP. OCP, ONCA 등 중 전산관련 자격증을 1개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근무 지역은 본사가 있는 부산을 원칙으로 하되, 다른 지역본부에서 할 수도 있다. 연고지가 아닌 곳에서 근무하게 되는 경우 캠코에서 합숙소를 지원한다. 보수는 월 180만원이 주어진다.
예금보험공사도 상반기 10명 내외의 채용형 인턴을 뽑는다. 오는 6일 오후 5시까지 입사지원서를 접수 받은 후 서류전형, 필기전형,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면접, 신체검사 신원조사를 거쳐 6월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모집 분야는 금융일반, 회수조사, 일반행정(고졸)이다. 마찬가지로 학력, 연령, 전공에 제한이 없다. 근무 계약기간은 5개월이며 일반부문 보수는 280만원, 고졸은 220만원 수준이다.
이번 인턴의 정규직 전환 비율은 90% 내외다. 인턴기간 종료 후 공사 내규상 채용 결격사유에 해당하거나 근무성적 60점 미만 등 전환기준 미달자를 제외하고 정규 직원으로 채용한다. 전환 후 공사 채용형 인턴 근무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준다.
고졸(일반행정) 분야의 경우 공사 입사 후 4년 이상 재직하고 근무 성적이 우수하면 절차를 거쳐 5급 종합직원으로 전환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캠코와 예보 모두 근무 시간은 주 5일, 하루 8시간이다. 채용 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비경기권 소재 대학 등을 우대한다. 두 기관이 진행하는 채용형 인턴은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성과평가를 맡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채용형 인턴의 70% 이상을 정규직으로 채용토록 하고 있다. 각 공공기관은 특성에 맞게 채용형 인턴제와 체험형 인턴제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상반기 체험형 인턴 138명을 채용해 전국 99개 영업점에 배치했다.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은 대신 연령은 만 34세 이하로 제한했다. 이들은 신용보증 기한연장, 기업신용 상시 관리 등을 담당한다.
근무는 6월 30일까지이며, 급여는 월 145만원이다. 국민연금·고용보험·건강보험·산재보험 등 4대보험에 가입된다. 근무성적 우수자에게는 신입직원 채용 시 혜택도 부여한다. 신보는 올 하반기 채용형 인턴과 체험형 인턴을 모두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지난 24일 전국적으로 체험형 인턴 48명을 채용했다. 지원 가능한 연령은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까지다. 학력은 무관하지만 재학생, 휴학생, 신규졸업자를 우선 채용했다.
주택연금, 보금자리론 업무 등에 대한 사무보조가 주업무이며 근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 5일이다. 기간은 오는 8월 23일까지로 5개월 계약직이며 보수는 월 138만원이다. 주금공은 오는 5월 채용형 인턴 공고를 내고 47명 안팎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체험형 및 채용형 인턴 채용을 검토 중이다.
기관 한 관계자는 "경기부진으로 인해 대기업조차 채용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채용을 진행하는 금융 공공기관에 대한 지원이 예년보다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원하기 전에 인턴이 채용형인지 체험용인지 확인하고 해당 업무에 대한 적성 등을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