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 조임래·박은희 공동대표 체제로…부부경영 돌입

2017-03-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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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스메카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코스메카코리아가 조임래(64·사진)·박은희(60)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두 사람은 부부 사이다.

코스메카는 이날 충북 음성 본사에서 '제1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조임래 대표이사와 함께 박은희 이사를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코스메카는 1999년 설립된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다. 조 대표의 부인인 박 대표는 이 회사 최대주주로 2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남편인 조 대표의 보유율은 7.7%다.

창립 때부터 남편과 함께 회사 업무도 맡아왔다. 감사·사내이사 등으로 활동하다 2015년 일신상의 이유로 퇴사했다. 회사 측은 "박은희 대표는 회사 경영관리와 사회공헌(CSR) 부문을 전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날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66.6% 신장한 1652억원, 영업이익은 97.4% 뛴 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춰 생산시설도 확충 중이다.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자금으로 현 음성공장 옆에 새 공장을 짓고 있다. 올 하반기에 완공되는 신공장은 기초화장품을, 기존 공장은 색조화장품 생산을 각각 맡는다.

조 대표는 "
신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국내 총생산능력은 전년보다 3배 늘어난다"며 "특히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색조화장품 수요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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