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코스메카코리아가 조임래(64·사진)·박은희(60)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두 사람은 부부 사이다.
코스메카는 이날 충북 음성 본사에서 '제1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조임래 대표이사와 함께 박은희 이사를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창립 때부터 남편과 함께 회사 업무도 맡아왔다. 감사·사내이사 등으로 활동하다 2015년 일신상의 이유로 퇴사했다. 회사 측은 "박은희 대표는 회사 경영관리와 사회공헌(CSR) 부문을 전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날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66.6% 신장한 1652억원, 영업이익은 97.4% 뛴 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춰 생산시설도 확충 중이다.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자금으로 현 음성공장 옆에 새 공장을 짓고 있다. 올 하반기에 완공되는 신공장은 기초화장품을, 기존 공장은 색조화장품 생산을 각각 맡는다.
조 대표는 "신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국내 총생산능력은 전년보다 3배 늘어난다"며 "특히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색조화장품 수요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