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부족 등으로 일부 댐과 저수지가 말라붙는 등 영농철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농경환위는 30일 보령댐 도수로 방류부 및 분기구, 취수장 등 현장을 찾아 가뭄에 대비한 대책을 고민했다.
농경환위에 따르면 올해 충남 누적 강수량 58.9㎜로, 평년 대비 63.4%에 머물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보령댐의 저수율은 13.9%로 추락하는 등 수원이 고갈돼 강물을 끌어들이는 등 긴급 대책이 시행되고 있다.
김문규 위원(천안5)은 “보령댐의 저수량이 계속해서 낮아져 ‘경계’ 단계에 진입했다”며 “도수로를 통해 금강물이 공급되고 있다. 도민이 안전하게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 다른 방법도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선 위원(당진2)은 “보령댐도수로를 통한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울여 달라”며 “서부권 도민의 물 공급을 책임진다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응규 위원(아산2)은 “다가올 농사철에 지장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도민의 생활과 농업이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도수로 현황과 금강물 추이를 분석해 달라”고 말했다.
유병국 위원(천안3)은 “중부 서해안권 등지에서 국지적인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영농기가 시작되면서 물 사용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수자원 관리와 급수망 정비 등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