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3월 4주차 회제의 키워드는 '네거티브'

2017-03-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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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코리아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28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3월 20일~3월 26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합동 토론회에서 때아닌 네거티브 논쟁이 불붙어 자칫 감정 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네거티브’ 키워드 언급량이 폭증, 금주의 트위터 핫 키워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발언 양상이 ‘네거티브 책임’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트위터에서도 양 후보 지지세력들을 중심으로 책임논란이 이어졌다.

논란이 과열되자 문 전 대표는 트위터(@moonriver365)를 통해 “경선이 아무리 치열해도, 동지는 동지입니다. 우리는 한 팀입니다”라며 글을 올렸고, 안 지사 역시 트위터(@steelroot)에 “경선 캠페인이 네거티브로 흐르지 않도록 품격과 절제있게 말하고 상대를 존중하자”는 글을 올리는 등 자칫 막판 지지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네거티브 논란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시청 공무원에 대해 검찰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면서 ‘압수수색’도 이번주의 트위터 핫키워드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이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공무원 개인의 페이스북 글 때문에 100만 시청을 압수수색? 더럽고, 서럽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해냈다. 트위터에서는 과도한 조처라는 측과 적폐청산을 강조해 온 이 후보가 정작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자 덮으려고만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부딪치는 등 상반된 의견이 충돌했다.

22일에는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 작업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험인양’ 키워드가 급증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시시각각 세월호 인양 관련 소식들을 전하면서 1000일이 넘도록 바다 속에 잠겨 있던 세월호가 무사히 떠오르길 바라는 기원의 글들과 3년 동안 팽목항을 지키며 자식이 돌아오기만 기다린 미수습자 가족들의 애타는 염원들에 대한 격려와 위로의 목소리가 많았다.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가운데 조사과정이 영상으로 기록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상녹화’ 키워드도 언급량이 늘었다.

검찰은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에게 영상녹화에 관한 의견을 물었고 이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함에 따라 녹화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MBC가 주관한 토론회에 참석해서 ‘MBC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에서 공정하지 못한 보도로 공영방송의 역할을 못했다’며 직언을 날린 후 트위터에는 ‘공영방송’ 키워드도 언급량이 증가했다. 발언 이후 MBC측이 ‘문재인은 즉각 공영방송 장악 시도를 사과하라’며 성명을 내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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