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 물가대책위원회에서 부산 도시철도 요금 조정(안)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기본 구간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인상된다.
시는 도시철도 요금은 지난 2013년 11월, 100원 인상 후 3년 경과했고, 수송원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요금은 수송원가에 비해 매우 낮아 원가보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무임 및 환승무료에 따른 공공서비스 손실보상이 지난해 기준으로 1566억원에 이르고, 노후차량 교체와 전기, 신호, 선로 등 노후설비 개량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시는 말했다.
시 이준승 교통국장은 "시내버스의 경우도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시민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이번에 인상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하지만 인상요인이 보다 큰 도시철도는 부득이하게 소폭 인상하게 된 점을 시민들께서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하며 "도시철도 요금인상으로 인한 추가 재원은 전액 시민안전을 위한 노후시설개량 등에 재투자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