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금원기업(대표이사 김진홍, 포항기업협의회 회장)이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 외국인 학생을 위해 장학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
금원기업은 올해 장학금 출연을 포함해 3년 연속으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에 장학금을 기탁했으며, 이번 장학금은 국제법률대학원 소속 7명의 외국인 학생에게 전달됐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국내 최초의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며 지난 2002년에 개원했으며, 현재까지 미국의 7개 주에서 337명의 미국 변호사를 배출해 왔다.
졸업생 대비 변호사 시험 합격률은 71%를 상회할 만큼 우수한 편이다. 올해 신입생은 51명이며, 그중 약 17%에 해당하는 9명이 외국인 학생이다.
외국인 학생의 출신 국가는 네팔, 라오스, 몽골, 차드, 캄보디아, 카메룬, 재캐나다 교포, 재미국 교포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명실상부하게 국제적 로스쿨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신입생 및 재학생 7명은 졸업 후 본국에 돌아가면 해외 변호사로 자국의 법조 영역에서 활동할 인재들이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외국인 졸업생 중 현재 자국의 법무법인 혹은 글로벌 기업의 현지 법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재들이 많다. 이는 지한파 및 친한파 해외 인재를 양성하는 한동대의 노력 일환이 해외에서 열매를 맺은 경우다.
올해 신입생으로 입학해 금원기업의 장학금을 받은 아나르 알리마(Anar Alimaa, 여, 27세, 몽골)학생은 “이번 장학금은 나를 포함해 많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며, “이런 좋은 장학금을 받을 기회를 주신 기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100% 영어로 미국법 및 국제법을 강의하는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국내·외 각종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국제협상대회, 국제상사중재대회, WTO/FTA 모의재판, 국제인도법 모의재판 경연대회 등에서 항상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대한적십자와 국제적십자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인도법 모의재판대회에서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우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