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적 인물의 고통과 삶…서울시합창단 헨델 오라토리오 ‘삼손’ 연주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단장 김명엽)은 오는 4월 20일과 21일 세종체임버홀에서 헨델 오라토리오 '삼손'을 연주한다. 

헨델 오라토리오 '삼손(Oratorio Samson, HWV57)'은 구약성경 ‘사사기’에 기록된 괴력의 사나이, 삼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위대한 시인 ‘존 밀턴 (John Milton, 1608-1674)’의 시 '투사 삼손(Samson Agonistes)'에 기초해 작곡한 3막의 오라토리오다. 1741년 9월 14일 메시아를 마친 직후 작곡을 시작해 1741년 10월에 완성됐으며 그의 가장 극적인 작품 중 한 편으로 간주된다.

헨델의 오라토리오는 성서의 내용을 다뤘지만 종교적 메시지 외에 인물의 영웅성, 사건에 담긴 역사적 의미들을 음악으로 풍부하게 표현해내 명곡으로 추앙받고 있다. 오라토리오 '삼손' 역시 한 영웅적 인물의 고통과 극복, 그리고 승리를 음악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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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 역에는 서울시합창단 단원 류승각이, 데릴라 역에는 최선율이 노래하며 그 외 서울시합창단의 단원들이 각 인물의 특성을 살린 솔리스트로 활약한다.

서울시합창단 측은 "지휘자 김명엽 단장의 풍부한 경험과 깊은 연구, 서울시합창단의 농밀한 하모니, 바로크 전문 연주단체인 카메라타 안티과의 협연, 이 삼박자가 잘 어우러진 매력적인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