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은 올해 18억원(도비 5억4000만,시·군비 12억6000만) 투입해 도내 2만 농가에 1만1000여 t의 유산균 등의 유용미생물을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수원 용인 안산 남양주 평택 등 18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미생물 생산시설을 유지·정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기센터에서는 바실러스,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 등 미생물을 생산해 해당지역 농가에 공급할 방침이다.
‘바실러스’는 메주, 청국장과 같은 발효식품 제조에 이용되는 미생물로, 항생물질을 분비해 작물의 병을 예방하고 전분과 단백질 분해효소를 많이 생산해 내 가축 소화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광합성을 하는 미생물인 ‘광합성균’은 유해가스를 먹이로 이용해 축사 악취를 줄이고 전염병 예방, 작물 생장 촉진 등의 효과를 발휘한다.
김순재 원장은 “지난해 미생물 이용농가인 축산 107개 경종 93개 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적인 만족도 99%였으며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공급량·장소 확대 등을 요청했다”며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미생물 연구개발과 공급확대를 통해 농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기원은 지난 2007년부터 시·군에 미생물 생산시설 설치를 지원해 왔다. 현재 도내 20개 농기센터 가운데 성남 시흥 등 농가가 많지 않은 2개 지역을 제외한 18개 센터에 미생물 생산시설이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