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2일 ‘아·태지역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 주관 국제 공동 모의훈련’에 참가해 사이버공격에 대한 글로벌 공조체계와 사이버위협 대응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아·태지역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인터넷 보안 강화를 위해 지난 2003년 출범한 침해사고대응팀간 협력체로 2004년 이후 매년 공동으로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최근 발생한 미라이 악성코드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이용한 대규모 디도스 공격 상황에 대비한 사이버공격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등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최근 정부는 국내 기관·단체 대상의 해킹시도 증가와 한미 연합 훈련 기간 중 북한에 의한 사이버공격 가능성 고조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위기경보를 지난 9일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이번 모의훈련으로 신속한 사이버 위협정보 분석과 차단 등 사이버공격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사이버위협 대응기관과의 공조체계를 확인하는 등 사이버공격 대응 태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사이버공격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글로벌 공조체계가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도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업들도 사이버공격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기업 내 시스템·서버 등에 대한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피해 발생 즉시 국번 없이 110번(또는 118번)으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