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가전업계와 이동통신업계, 중소벤처, 건설업계와 공공기관 등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내 사물인터넷(IoT) 산업의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17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사옥에서 '제9차 ICT 정책해우소'를 개최했다.
토론에 앞서 정부의 IoT 활성화 정책 추진 현황, 이동통신3사의 IoT 사업 추진 현황, 글로벌 표준-인증 추진 현황, IoT 보안 추진 현황에 대한 주제발표와 사업 추진현황이 소개됐다.
먼저, SK텔레콤은 IoT 전용망 로라(LoRa)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확충을 위해 저렴한 공익용 IoT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KT는 단기적 수익성 보다는 투자에 중점을 두고 NB-IoT 방식의 IoT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가정용 IoT 상품 확대와 NB-IoT 방식의 전용망 구축을 통한 산업용 IoT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또한, 삼성과 인텔이 참여하고 있는 가전분야 세계 최대 IoT 표준 연합체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는 3월 중 OCF 코리아포럼을 발족시켜 국내 가전기업의 OCF 표준 대응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지능정보사회와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IoT가 사회 전 분야에 빠르게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IoT가 다양한 산업과 기업의 서비스에 융합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만큼 이해관계자간 협력의 장이 필요하고, 대내외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민관 협업 기반의 실행력 있는 다양한 정책의 개발과 추진이 중요하다는 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이번 해우소에서는 초기 시장인 IoT 확산을 위해서는 민·관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한국사물인터넷협회의 제안에 따라 ‘민관합동 IoT 확산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민관합동 IoT 확산 협의회’는 최재유 차관과 이형희 한국사물인터넷협회장이 공동으로 의장을 맡고, 산·학·연 전문가를 중심으로 △IoT 융합(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등) △IoT 네트워크, 서비스 △IoT플랫폼, 표준화 △IoT 보안 등 4개의 분과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최재유 차관은 “IoT는 지능정보사회와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IoT를 전 산업분야에 빠르게 확산시키는 것이 ICT 업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며 “산업계와 정부가 협력하는 성공사례를 만들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