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올해 하반기 KTX 광명역에 전국에서 셋째로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설 전망이다.
코레일은 KTX 광명역사 내에 도심공항터미널을 본격 설치·운영하기 위해 22일 광명역 KTX 회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광명시와 함께 3자간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서울 코엑스, 서울역에 이어 전국 셋째로 개통되는 도심공항터미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코레일 측은 지방 및 수도권 남부지역의 인천공항 접근 시간이 단축되고, 운행횟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KTX로 광명역에 도착해 전용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하게 될 경우 버스 및 승용차를 이용할 때와 비교해 부산 출발 기준 2시간 10분, 광주 출발 기준 1시간 40분 정도 이동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광명역에서 미리 출국 체크인과 수하물 탁송이 가능, 이용객은 무거운 짐을 갖고 다니는 번거로움 없이 수도권 지역에서 개인 일정을 보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코레일은 향후 광명역 이용객이 서울역·용산역 규모(5만~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KTX 광명역을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교통허브 기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부천 송내역 환승센터~광명역 간 직통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2300면 규모의 주차빌딩도 신축할 예정이다. 또 환전소·사후면세점 등 공항 특성화 매장 역사 내 입점과 출국수속 편의를 위한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유치도 추진 중에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광명시가 교통허브로 부상하면서 KTX와 우리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의 경쟁력이 결합된 모델로 세 기관 모두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