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서울시와 '코딩 천재' 2500명 키운다

2017-03-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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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올해 4월 ‘코딩 지니어스’ 코딩 교육을 본격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해 용산중학교에서 레고 EV3를 활용한 코딩 실습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는 장면.[사진= LG CNS]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4차 산업혁명 대전환기로 도래한 코딩 교육 열풍과 함께 정부가 2018년 코딩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한 데에 따라, LG CNS가 서울시와 손잡고 중학생들에게 사각지대 없는 코딩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LG CNS는 IT기업의 전문성을 살려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활용한 무료 소프트웨어(SW)교육 프로그램 ‘코딩 지니어스’를 오는 4월부터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LG CNS는 세계적인 코딩 교육 열풍을 타고 2018년부터 국내 중학교에도 코딩 교육 의무화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서울시 교육청과 협력해 중학생 코딩 교육을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LG CNS ‘코딩 지니어스’는 사각지대 없는 코딩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LG CNS 전문가가 학교로 찾아가 IT 기본 지식이 없는 중학생이 컴퓨팅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초 코딩 교육과 IT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SW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우선 LG CNS는 IT기업으로서 전문성을 살려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SW 교육을 지원하기로 하고, 총 100명의 임직원 재능기부 강사와 대학생 자원봉사자 50명을 선발해 올해만 20개 중학교, 2500명의 중학생들에게 코딩 교육을 진행한다.

LG CNS는 오랜 IT 경험을 집약해 만든 교보재와 솔루션 기술이 함축된 로봇 장비 25대, 실습 노트북 80대를 들고 학교를 방문해 매회 150여명의 중학생들을 교육하게 된다. 중학교 1학년 전체가 1일 6교시 정규 수업 시간에 수업 받을 수 있도록 여섯 개의 반에서 △코딩 프로그래밍 기초 이해 △레고 EV3 로봇 실습 △스마트폰 앱 만들기 △청소년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 정립 수업이 진행된다.

특히 LG CNS는 ‘레고’ 로봇 EV3를 활용해 LG CNS 교통시스템을 구현하거나 자신에게 필요한 스마트폰 앱을 직접 만들어 보는 등 중학생들이 SW의 개념·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컴퓨팅적 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참여 유도형 수업을 운영한다.

코딩 지니어스는 지난해 일반 중학교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거쳤으며,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와 한양대 교육공학과 전공교수의 감수를 통해 SW 교육 목적인 △비판적 사고·문제해결 △창의성 △의사소통 △협력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으로 검증도 됐다.

부족한 SW교육 인프라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교육청과 정식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학교 선정을 주관하는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올해 초 서울 지역 중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신청 공문을 보냈으며, 한 학년 학생 규모 150명을 초과하지 않는 등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20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LG CNS 관계자는 “2018년 중학생 34시간, 2019년 초등 5, 6년생 17시간의 코딩 교육 의무 시행을 앞두고, 한 달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코딩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등 학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코딩 교육 격차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딩 지니어스 프로그램이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과 인프라 부족 문제에 기여하길 바라며, 중장기적으로 코딩 교육 사각지대 없이 모든 중학생에게 교육 혜택이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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