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미국 최대 에탄크래커 공장 인수 추진

2017-03-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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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가격 2조~3조원대 알려져"

▲대림산업 CI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대림산업이 미국 최대 에탄 크래커(ECC) 공장 인수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주 미국 천연가스 개발 업체인 윌리엄스파트너스가 매물로 내놓은 루이지애나주 가이스마 올레핀 공장 지분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미국 루이지애나에 있는 가이스마 올레핀 공장의 지분 88.5%다. 매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조~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림산업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2016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을 활용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의 기본 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방식은 크게 셰일가스를 이용하는 에탄 크래커 방식과 나프타 분해(NCC) 방식으로 나뉜다.

대림은 한화그룹과 함께 설립한 여천NCC를 통해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 방식은 에탄 크래커 방식보다 원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인수를 추진하는 공장은 셰일가스를 이용해 에틸렌을 생산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에틸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 인수에 나섰다"고 말했다. 결과는 이르면 내주 초에 나올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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