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소래어촌계는 소래포구 어시장 가∼나 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후 상인회 긴급회의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각 상인회장 및 회원들은 가 지구에 인접한 전신주를 화재원인으로 지목하고, 전신주 위치 이동과 변압기 용량 확대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4월 꽃게 성어기를 앞두고 상인들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신속한 화재 원인 조사 및 복구를 촉구했다.
이어 그는 "소래포구에 대형화재가 날 때마다 손님이 끊겨 2차 피해가 발생한다"며 "이를 최소화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국전력 인천지사 관계자는 "해당 전신주는 좌판과 천막이 설치되기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한 변압기 용량 부족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며 "애초 계획된 300㎾의 2배인 600㎾가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지사는 전력 공급복구에 집중하는 한편 필요 전력과 변압기·전신주 추가 설치 문제 등을 소래어촌계와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화재는 오전 1시 36분께 발생해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좌판 220여개와 횟집 등 점포 20여 곳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총 6억5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