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은 지난 9일 오후 7시 워싱턴 DC 소재 공연예술극장 아레나 스테이지에서 2017년 '온스테이지 코리아' 시즌 개막 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온스테이지 코리아'는 문화원이 2017년부터 야심차게 시행하고 있는 공연기획 프로그램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유망한 예술가들에게 공연 무대와 미국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한 한국의 공연예술을 미 주류 사회에 소개하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단인 국립현대무용단의 'Immixture 이믹스처 (혼합)' 작품이 무대를 장식했다.
본 작품은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사업 중 프랑스 파리 국립샤요극장의 '포커스 코레'를 통해 초연됐고, 이후 스페인 그라나다와 서울초청공연으로 진행됐다. 국립현대무용단은 2017년 새롭게 단장한 본 작품을 한국의 관객들에 앞서 미국 워싱턴DC 관객들이 먼저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워싱턴 DC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국계 안무가 대나 타이 순 버제스 무용단(Dana Tai Soon Burgess Dance Company)이 초청돼 이번 행사를 축하했다. 이 무용단은 2014년 스미소니언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초연되었던 'Confluence'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워싱턴한국문화원은 이번 국립현대무용단 공연 행사를 시작으로 2017년 한 해 동안 '온스테이지 코리아' 프로그램을 통해 무용뿐만 아니라 국악, 전통연희, 현대음악,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흥미로운 공연들을 워싱턴DC 지역에서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