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해 ‘불복’ 가능성을 내비치자, “지금 자신이 헌법에 도전하고 체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헌재 결정에 대한 분명한 승복 의사를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가 박 전 대통령 보좌에 나선 것과 관련해 “심각한 국론분열 행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현직 국회의원들이 법치를 부정한다면 이 또한 민주공화국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상대로 한 진지전은 헛된 망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탄핵은 분열의 시작이 아니라 통합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직선제를 만든 87년 6월항쟁 이후 민주화 30년 만에 대한민국은 실질적인 민주공화국이 됐다. 비폭력 평화혁명으로 위대한 성취를 이룬 국민의 힘으로, 통합도 이뤄질 것이다. 그것이 진짜 통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의 대선 경선 룰 갈등에 휩싸인 안 전 대표는 이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