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나에게 스마트폰은 우산이다. 왜냐하면 내 삶 속에서 우산은 비가 올 때는 필요하지만 비가 오지 않을 때는 필요가 없듯이, 스마트폰도 나에게 필요할 때도 있지만 없어져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전국 유아·초등·중등·고등학생에게 지난 겨울방학 동안 일기장 형식의 ‘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노트’를 보급해 우수 실천사례를 14일 선정했다.
'ARE YOU SMART?'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실천노트는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고 자기주도적인 생활을 유도하기 위한 도움말이 곁들여진 노트이다.
올해 공모결과, 전국 65개 학교에서 1036건의 실천노트가 접수됐으며, 미래부는 실천노트 기획자(교사) 등 관련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처 13개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했다.
우수사례 내용에서 학부모들의 일반적인 걱정에 비해 아이들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모두 생각하고, 학생들 스스로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을 막기 위한 규칙을 정하고 점검할 수 있는 요소를 통해 자발적으로 성실히 작성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송정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스마트폰을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일은 스마트폰 바른 사용 습관을 갖추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