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배터리 기술 호주 에너지 위기 해결할 것"

2017-03-13 10:13
  • 글자크기 설정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호주 에너지 위기의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머스크는 정전사태 등을 겪고 있는 남부 호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한 시설을 100일만에 만들어낼 수 있으며, 만약 이같은 계획이 실패할 경우 어떠한 비용도 청구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고 BBC가 최근 보도 했다.

남주 호주는 지난해 9월부터 정전 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골치를 앓고 있다. 이 문제는 정치적 논쟁으로 번지면서 호주 사회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말콤 턴불 총리는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에 테슬라는 호주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80MWh 이상의 에너지 저장장치가 필요하며, 테슬라가 100-300 MWh에 당하는 에너지 저장장치를 100일 안에 설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같은 테슬라의 주장과 관련해 일론 머스크는 호주 소프트웨어 개발자 아틀라시안의 마이크 캐논-브룩스 최고경영자와의 트위터 대화에서 “남부 호주에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만일 실패할 경우 전혀 비용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이같은 머스크의 제안에 호주의 정치인들도 곧 반응을 보였다. 사라 한슨 영 녹생당 상원의원, 제이 웨더릴 남호 주 주지사 등이 이 프로젝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보도했다. 머스크와 턴불 총리는 전화 통화에서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시설과 전기시스템의 향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눳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락하기로 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고 WSJ은 전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생산과 더불어 배터리 산업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태양광 지붕 시장의 사장 큰 시장인 호주에서 에너지 저장장치인 '파워월 2'를 출시하기도 했다. 에너지 저장시스템은 저장은 풍력과 태양광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호주에서 정부가 안정적인 에너지 제공을 위해 고려하고 있는 방안 중 하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