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 불허하면 금호타이어 인수 포기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3일 오전 8시 금호아시아나그룹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우선매수권자에게만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등 주주협의회와 맺은 우선선 매수권 약정 내용에 따르면 우선 매수권자의 우선매수 권리는 주주협의회의 사전 서면 승인이 없는 한 제 3자에게 양도할 수 없다고 기재돼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사전 서면 승인 없는한'의 의미는 주주협의회의 동의가 있으면 승인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약정 내용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속적으로 우선매수권의 일부를 양도해 컨소시엄을 구성, 우선매수권 행사를 허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주주협의회 안건으로 정식 부의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금호타이어, 미국 NBA '애틀랜타 호크스' 후원 계약
• 금호타이어, 폭스바겐그룹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이어 "그러나 산업은행은 부의도 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며 "우선협상자인 더블스타에게는 6개 회사의 컨소시엄을 허용하면서 우선매수권자에게는 허용하지 않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