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연장 10회 투런포’ 한국, 대만 꺾고 WBC A조 3위

2017-03-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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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한국 대 대만 경기. 김태균이 10회초 2사 1루에서 왼쪽 펜스를 넘는 2점짜리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만을 꺾으며 조 최하위를 면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서울라운드 A조 3차전에서 대만과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8로 이겼다.

이스라엘에 1-2, 네덜란드에 0-5로 패했던 한국은 대만을 꺾었지만 조3위에 그치며 WBC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조 최하위를 피하며 2021년에 열리는 WBC에서도 본선으로 바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대만은 예선을 치르게 됐다.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8-8로 맞선 9회말 무사 2루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양의지는 10회초 1사 1,3루에서 중견수 쪽에 깊숙한 플라이를 쳐 결승타점을 올렸다. 이어 대타로 나선 김태균은 천훙원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감기 몸살과 거수 경례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김태균은 팀의 승리를 굳히는 결정적인 한 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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