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수입량은 급증했지만 수출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2월 위안화 기준 중국 무역수지가 이례적으로 적자를 보였다.
중국 해관총사(세관 격)는 8일 2월 중국 수출은 8623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수입은 8866억8000만 위안(약 147조82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44.7% 늘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두 달간 중국 수출은 2조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수입은 1조8000억 위안으로 34.2%가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46.1% 급감한 2936억5000만 위안 흑자에 그쳤다.
미국과의 무역 거래량, 특히 수입액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대미 흑자액은 줄어 주목된다.
올 들어 중국과 미국의 무역 거래액은 5473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8.9% 증가했다. 이 중 미국 대상 수출은 3837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1.5%, 수입은 1653억3000만 위안으로 41%가 늘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미 흑자규모는 2202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 대상 수출은 14.7%, 수입은 37.4% 증가했다.
민영기업 수출입 총액은 1조42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8.8% 증가했다. 국유기업 무역액은 6998억6000만 위안으로 35.6%가 늘었다.
2월 달러 기준 중국 수출입 지표는 다소 늦게 발표됐다. 2월 중국 수출은 1200억7900만 달러 로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전월치인 7.9%와 시장 전망치인 12.3%를 모두 크게 하회한 수치다. 수입은 1292억2700만 달러로 38.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