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를 폭파시킬 수 있는 자폭무인기를 이미 실전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ASN-301은 적군의 레이더를 감지하고 전자신호를 추적한 후 레이더에 돌진해 자폭하는 요격 미사일이다. ASN-301 자체가 목표를 탐지해 방향을 설정할 수 있으며, 무인기처럼 위성이용 원격조종도 가능하다. 중국측은 지난달 아부다비 무기전람회에서 ASN-301을 전시해 수출시장에 내놓았다. 이 미사일은 길이 2.5m, 폭 2.2m, 최대시속 220km, 최장체공시간 4시간, 항속거리 280km다.
ASN-301은 훙(轟)-6나 수호이-30등에 실려 황해 상공에서 발사될 수 있다. 황해 인근에서 발사된 ASN-301은 우리나라 성주에 배치될 사드 레이더를 탐지해 파괴할 수 있다는게 시나닷컴의 주장이다. 사드 레이더가 고정식이 아닌 기동식이라고 하더라도 ASN-301은 중국의 전자정찰기와 정찰위성 등과 협력해 사드 레이더의 정확한 위치를 잡아낼 수 있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이 미사일은 중국항공공업그룹(중항공업, AVIC)이 이스라엘제 하피 미사일을 모방해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양산화에 이르렀다.
한편 공군 소장 출신의 차오량(喬良) 중국 국방대학 교수는 "우리는 사드에 결연히 반대해야 하고 심리적으로 절대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면서 "사드에 대응하는 수단을 쓰고 사드를 목표로 파괴하는 한차례 모의 연습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