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티켓 주고 새 책 받자!"…도깨비책방 4월에 문 연다

2017-03-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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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도깨비책방 포스터.[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월 문화가 있는 날인 22일에m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도깨비 책방'에서 시민들이 도서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차이나 박은주 기자 = 공연·전시·영화를 본 뒤 유료 관람권을 가져오면 새 책으로 교환해주는 '도깨비책방'이 4월에 다시 돌아온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월 23일)을 계기로 한 번 더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월 '문화가 있는 날'인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와 지역서점 포털사이트 '서점온'에 도깨비책방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도깨비책방이 열리는 곳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신도림역 예술공간 고리, 강동아트센터를 비롯해 수원 경기 문화의 전당, 울산 젊음의 거리, 청주 철당간, 목포 영산로 메가박스, 제주 중앙로 영화문화예술센터 등 8곳이다.

이번 도깨비책방은 지난 번 열렸던 2월 때와 다소 다른 점이 있다. 지난 행사 때는 유료 관람권 결제금액에 제한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신청인이 직접 지불한 현급 또는 신용카드 결제 금액을 합산해 1만원 이상인 경우로 제한한다.

문체부 측은 "다른 사람이 결제하거나 초대권 등 무료로 이용한 관람권, 온라인 및 대형서점에서 발행한 영수증은 합산 대상이 아니다"라며 "문화예술 소비 및 지역 서점 이용 활성화를 위한 불가피한 제한"이라고 밝혔다.  

대형 서적 도매상 송인서적 부도 피해 출판사의 서적 한 권을 추가로 더 주는 1+1 특별혜택도 주어진다. △전체 공연· 전시· 영화 등 관람권 합계액이 5만원 이상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한 공연·전시시설 이용 비용(관람권, 기념품 구입, 오디오 가이드 대여 등)이 3만원 이상 △문체부가 지역 서점 활성화 등을 위해 출시한 문화융성카드로 결제한 경우에 한한다. 

4월 도깨비책방에서 배포할 책은 모두 3만2000부다. 

2월에는 지난 1월 송인서적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출판들을 돕기 위해 461개 해당 출판사의 도서 468종을 선정해 배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4월에는 2월에 배포하고 남은 도서들과 함께 국내 작가가 최근 5년 이내 창작했거나 집필한 저서 100종, 2만부를 구입해 배포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역 서점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도깨비책방을 한 번 더 열어달라고 건의해 왔다"며 "도깨비책방이 문화예술 시설과 지역 서점, 출판사가 서로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창작자들이 훌륭한 작품이 조명 받을 수 있는 상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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