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선강퉁 개통 3개월 성적표 "가장 활발히 거래된 종목은?"

2017-03-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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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투자액 7억5000만 위안, 누적 거래액 919억 위안

거리전기 72억 위안 어치 거래…가장 활발한 거래종목

외국인 선강퉁 일일 투자액[자료=선전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이 지난 해 12월 5일 개통한 이후로 약 3개월이 지났다.  중국 증권시보, 21세기경제보 등 현지 언론들은 3개월간 선강퉁 운영이 '안정적(穩)'이었다고 평가했다.

증권시보에 따르면 선강퉁이 개통한 이래 지난 3일까지 3개월간 외국인들이 선강퉁을 통해 선전증시에 투자한 액수는 하루 평균 7억5200만 위안(약 1250억원)으로, 이는 하루 전체 투자한도액(130억 위안)의 5.79%였다. 이는 같은기간 외국인들이 후강퉁을 통해 상하이 증시에 하루 평균 투자한 액수보다 많은 것이다. 

외국인들이 선강퉁을 통해 선전증시에서 거래한 규모는 약 919억8200만 위안(약 15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들이 후강퉁을 통해 상하이증시에서 거래한 액수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외국인 순매수 규모로 따지면 선강퉁이 395억4200만 위안으로, 후강퉁의 9배가 넘었다.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선강퉁 개통 57거래일간 선전증시에 소재한 선강퉁 종목 900여개 중 실제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종목은 79개였다. 이들 79개 종목의 총 거래대금은 411억3800만 위안으로 전체 거래액의 44%를 차지했다.

거리전기(000651 SZ)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종목으로, 그 뒤로 하이캉웨이스(002415 SZ), 메이디전기(000527 SZ), 우량예(000858 SZ), 양허구펀(002304 SZ) 순이었다. 거리전기와 하이캉웨이스 주식 거래규모는 각각 72억6400만 위안(약 1조2000억원), 67억1100만 위안에 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외국인 자금이 선강통을 통해 선전증시에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쑤페이하이 광발항생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선강퉁을 통해 선전증시에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1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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