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대학생 2400명을 대상으로 ‘2017 캠퍼스 음주 문화 실태’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5%(1692명)가 ‘본인을 포함, 현재 대학생들의 음주 방식에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했다.
매년 대학생들의 음주 관련 악습이 반복되면서 이를 근절하고자 대학마다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캠퍼스 음주 문화 개선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제 인식에도 자발적 개선 의지는 부족했다. 캠퍼스 음주 문화의 문제를 제기한 1692명의 응답자 중 ‘적극적으로 바꾸고 싶다’고 개선의 의지를 뚜렷이 밝힌 대학생은 20.3%에 그쳤으며, 33.5%의 학생들은 잘못된 음주 습관을 바꿀 생각은 있지만 실행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반면 40.9%의 학생은 개선할 의지가 전혀 없다고 답했고, 약 5.3%는 ‘잘못된 것은 알지만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은 음주 문화의 개선이 어려운 이유로 주로 외부의 환경적 요인을 꼽았다. 캠퍼스 음주 문화의 문제를 제기한 1692명의 응답자 중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 때문에 음주 습관의 개선이 어렵다는 응답자가 35.8%로 많았으며, 술과 관련된 실수에 관대한 문화를 요인으로 꼽은 비율이 14.5%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대다수인 87%가 건전 음주 교육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10명 중 약 9명은 음주 습관의 개선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교육 방법은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쪽의 선호도가 높았다. 콘텐츠에 대한 접근 방식이 비교적 자유롭고 간편한 온라인을 선호하는 이들은 3.5%로로 가장 낮았던 반면, 오히려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더라도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오프라인 현장강의를 선호하는 학생들은 52%로 압도적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디아지오코리아가 대학생 홍보대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쿨드링커(Cool Drinker)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디아지오코리아가 2004년 주류 업계 최초로 시작된 쿨드링커(Cool Drinker) 캠페인은 주류에 대한 경험이 시작되는 대학생들에게 책임 있는 음주 문화의 필요성과 긍정적 영향을 강조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매년 전국에서 대학생 홍보대사들을 선발해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