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혁 제1대상 檢, 특검이 남긴 과제 제대로 수행해야"

2017-03-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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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6일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2017 자립생활 콘퍼런스 'Reset! 장애인정책'에서 축사 겸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넘겨 받은 검찰을 향해 "검찰의 명운을 걸고, 마지막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특검은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했던 삼성가의 불법 재산 승계 의혹, 문화계 블랙리스트, 정유라 학사 비리 등을 밝히고 범법자들을 기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검의 성과에 대해 "박 대통령이 최순실과 공모하여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433억원의 뇌물을 수수했음을 밝혔다"며 "박 대통령은 정호성과 공모하여 47건의 공무상 비밀을 누설했음도 특검이 확인했다. 대기업에 대한 부당한 인사개입과 문체부 직원에 대한 사직강요 등 직권남용 혐의도 밝혀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관련자들의 수사 비협조로 인해 수사는 절반밖에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국민적 관심사인 세월호 7시간과 최순실 일가의 불법적 재산 형성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 기간 부족과 청와대의 비협조로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영수 특검은 특검 스스로 수사가 절반에 그쳤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어려움 속에서도 진실을 밝히기 위한 90일 간의 여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어 "이제 개혁 제1대상으로 지목된 검찰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특검이 남긴 나머지 과제들을 제대로 수행해야만 한다"며 "검찰은 명운을 걸고, 마지막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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