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기관 관계자,국정원 헌재 사찰 의혹에“헌재 주변에 국정원 직원들 몇 명 더 보여”

2017-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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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헌재 사찰 의혹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 출처: JTBC 뉴스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국정원 헌재 사찰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정기관 관계자가 헌법재판소 주변에 국가정보원 직원이 몇 명 더 보이긴 했다고 말했다.

5일 JTBC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정기관 관계자는 국정원 헌재 사찰 의혹에 대해 “헌재 주변에 국정원 직원들이 몇 명 더 보이긴 했다. 그건 사실이다”라며 “(탄핵)인용이다 아니다 그런 분위기를 메이드 된(완성된) 정보로 만들어서 BH(청와대)에 전달한 게 확인되면, 그러면 사찰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지”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런 정보를 수집해 청와대에 보고하기 때문에 만약에 탄핵심판 관련 동향이나 정보를 수집했다면 보고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4일 SB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랫동안 사법부 정보 수집을 담당했던 국정원 4급 간부 A씨는 국정원 직원의 말을 빌려 “올해 초부터 헌법재판소를 전담해 사찰해 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헌법재판소와 법조 관계자들을 만나 탄핵에 대한 재판관들의 견해를 파악하고 인용과 기각 여부를 추정해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국정원 헌재 사찰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으로, 국정원은 SBS에 강력히 항의하고 정정보도를 요구했으며, 여타 제반 대응 조치를 강구 중”이라며 “익명의 전직 국정원 직원 주장이라며 보도한 기사는 단 하나의 증거ㆍ증언도 없고, 국정원이 어떤 방법을 통해 무슨 활동을 했다는 것인지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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