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교육부에 따르면 국정 역사교과서 활용 신청 접수를 3일까지 받을 예정으로 결과를 6일 공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신청한 학교수를 공개할 예정으로 학교명까지 발표할지 여부는 검토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상보다 국정 역사교과서를 활용하겠다고 신청한 학교들이 많다”며 “지금까지 신청이 몇 군데나 들어왔는지 밝힐 수는 없지만 다수 신청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신청한 학교에는 15일까지 교과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국정 역사교과서 활용에 반대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교육부가 예상보다 신청이 많다고 하는 언급에 대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전교조는 연구학교 지정 신청 과정에서 대부분이 신청을 꺼린 것과 같이 혼란을 우려해 국정 역사교과서 활용 신청도 저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신성호 전교조 참교육실장은 “국정 역사교과서를 쓰려는 동아리는 아직 구성도 되지 않았고 도서관에 비치하기 위해서도 도서선정심의위원회가 열려야 하며 수업에서 보조교재로 쓰려면 학교운영위원회와 교육과정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하는데 봄방학 중에 학교에서 동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교육부가 신청이 많다고 하는 것은 언론플레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학교장이 독자적으로 신청하는 것은 절차상 하자가 돼 있다면 차후에 문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유일의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인 문명고는 학생과 학부모의 반대 시위로 이날 입학식이 파행을 겼었다.
연구학교 지정에 반대하는 문명고 대책위는 지난 28일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함께 연구학교 지정 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다.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연구학교 진행이 중단된다.
대책위는 문명고 연구학교 지정이 부결된 사안을 다시 회부시켜 학운위에서 통과시킨 것으로 일사부재리 원칙에 어긋나고 연구학교 규칙에 있는 교원 80% 동의율 요건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명고 담당 역사교사가 연구학교 이행과 국정 역사교과서 활용 수업을 거부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학교가 다른 교사가 진행하도록 하더라도 반대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은 국정 역사교과서를 교육부에 반납하는 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