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검찰, "리정철 증거 부족으로 기소포기..북한으로 추방"

2017-03-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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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검찰이 이번 사건의 피의자 리정철(46)을 증거불충분으로 석방한 뒤 북한으로 추방하기로 했다.

AP통신이 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모하메드 아판디 말레이시아 검찰총장은 리정철이 독성 신경작용제 VX를 이용해 김정남을 살해했다는 증거가 불충분해 기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는 3일에 석방하겠다고 말했다. 리정철의 구금기간은 3일까지다.
리정철이 석방 후 북한으로 추방될 경우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를 밝히는 데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리정철은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 암살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중 유일한 북한 국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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