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김태현,위안부 할머니에“돈 받고 일본이 사과했다 생각해라”..미국,위안부 합의 문구도 정하며 압박

2017-02-2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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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 SBS ‘그것이 알고싶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2015년 12월 28일 맺어진 한ㆍ일 위안부 합의의 진실을 추적하며 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이 위안부 할머니에게 한 말을 녹음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은 위안부 할머니에게 “돈 받고 일본이 사과했다 생각하세요. 일본은 더 이상 돈 내놓지 않아요. 살아 있을 때 돈 받으세요. 돌아가신 분들은 돈도 받지 못해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일본이 거출한 10억엔으로 지급하는 1억원을 받을 것을 강요하면서도 12월 28일 맺어진 한ㆍ일 위안부 합의의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

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다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1억원 받고 잘 쓰고 계세요”라고 말했다. 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은 오로지 일본이 준 돈을 전달하는 데만 열심이었다.

한편 이 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한ㆍ일 위안부 졸속 합의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었음이 밝혀지는 내용도 전개됐다.

박근혜 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일본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하며 정상 회담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한ㆍ일 관계가 악화되자 한ㆍ미ㆍ일 삼국 안보 동맹체제를 구축하려는 미국의 계획은 차질을 빚었다.

미국 정부는 한국ㆍ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압박했다. 한 미국 전문가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한ㆍ일 위안부 합의 과정에 미국 정부가 개입했고 문구도 미국 정부가 정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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