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지난해 영업손실 48억6700만원...'원가 증가·부실 채권' 등 발목

2017-02-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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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빛소프트가 지난해 48억6700만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과, 일부 부실 채권 대손충당 등이 영향을 끼쳤다.

한빛소프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 2016년 연결기준 307억2700만원의 매출과 48억67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온라인 오디션 퍼블리싱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한빛소프트의 게임 포털인 한빛온은 지난 2015년 4분기부터 오디션 퍼블리싱을 시작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오디션 IP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게임인 ‘클럽 오디션’이 지난해 7월부터 대만에서 서비스 되기 시작했으며, 중국 넷이즈가 오디션 IP 기반의 ‘경무단 모바일’을 자국에 출시해 한빛소프트의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에 따른 국외 납부 세액이 증가했으며 일부 부실 채권 대손충당 및 부실 자산의 정리가 있었다. 게임 서비스를 위한 전산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교체함에 따라 일시적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 폭이 전년대비 늘어났다.

한빛소프트는 올해 신작 게임 출시, 교육 사업 본격화, 신규 시장 개척 등으로 실적 개선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대만에서 흥행에 성공한 클럽 오디션의 국내 서비스를 1분기 시작할 예정이며 향후 인도네시아 등 서비스 지역도 점차 확대해 갈 계획이다.

또한 AR(증강현실) 게임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소울캐쳐 AR’ 국내 출시도 앞두고 있다. 중국 넷이즈도 경무단 모바일에 대한 마케팅 확대와 대대적인 리뉴얼을 추진 중이라 한빛소프트의 올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소울캐쳐 AR, 헬게이트 VR 등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 대응할만한 게임 신작들이 개발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미 개발된 게임들을 글로벌 곳곳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나감에 따라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한 수익 확대 효과를 기대한다”며 “교육 사업들도 본격화 되어감에 따라 올해 적지 않은 실적 개선 효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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