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소폭 줄었으나 미역류 등 양식작황 호조로 생산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5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25만7000t으로 전년(331만1000t)보다 2.6%(8만6000t) 줄었다.
구체적으로 연·근해어업의 경우 멸치가 고수온에 의해 산란량, 치어량 감소하고 살오징어 등은 중국어선 불법 조업에 따른 조업 부진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13.4% 감소한 91만6000t을 기록했다.
원양어업 역시 대서양의 해황여건이 좋지 않고 포클랜드해역의 오징어류 자원량 감소에 따른 조업 부진 탓에 같은 기간 21.5% 감소, 45만4000t의 생산량을 올리는 데 그쳤다.
반면 천해양식어업은 생산 비중이 높은 해조류의 시설면적 확대 및 해황여건 양호에 따른 양식작황 호조로 미역류, 김류, 우렁쉥이 등의 생산량은 크게 증가해 10.7% 증가한 185만1000t을 기록했다.
내수면 어업 역시 3만5400t으로 전년 대비 7.1% 늘었다.
생산량 감소에도 지난해 어업생산금액은 7조4257억원으로 전년(7조2619억원)보다 2.3%(1638억원) 늘었다.
천해양식어업은 양식작황 양호 호조로 해조류 (김류, 미역류 등), 패류(굴류, 우렁쉥이 등)의 생산량 증가의 영향이 컸다.
내수면어업은 뱀장어, 메기, 향어 등 생산 단가 하락 및 소비 수요 증가로 생산금액이 증가했다.
연·근해어업에서는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멸치, 붉은대게, 살오징어 등의 자원량 감소에도 불구 판매가격 상승으로 생산금액은 소폭 증가했다.
원양어업은 포클랜드해역의 오징어류 자원량 감소로 생산 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