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金·심석희 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女 1500m ‘쌍두마차’

2017-02-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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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왼쪽)과 심석희의 여유만만 레이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연문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최민정(19·성남시청)이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5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최민정은 2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막판 극적인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2분29초41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에 이어 심석희(20·한국체대)가 2분29초569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금, 은메달을 나눠 가지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세웠다. 동메달은 중국의 궈이한(2분30초017)이 차지했다.

2015년부터 기대주로 떠오른 최민정은 모든 종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평창의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민정은 1500m 세계 최강자로 평가받는 심석희까지 제압하며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취약 종목인 500m에서도 금메달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999년부터 이 종목 5연패에 성공하는 신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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