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17일 평양 도착, 北전문가 "3곳 들려 입국, 꼬리자르기 작전 의심"

2017-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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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정남을 암살한 용의자로 지목된 4명이 평양에 이미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전문가가 이는 '꼬리자르기 작전'이라고 의심했다.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북한 입국한 걸 보니까 자카르타, 다시 두바이로 갔다가 그러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해서. 이게 일반적인 경로냐'는 DJ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 
안찬일 소장은 "굳이 그런 경로를 거칠 필요 없이 빠른 루트가 있음에도 이렇게 여러 공항을 거쳤다는 것 자체가 꼬리 자르기 작전이 아닌가. 자신들이 평양에서 오지 않았다는 그런 루트 위장을 위해서 그렇게 뱅뱅 돌아서 간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들이 모두 북한 공작원이라고 확신하는 안찬일 소장은 "이 작전의 최고 지시관은 통일전선부장인 김영철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에 따르면 용의자 4명 리지현, 홍송학, 오종길, 리재남은 지난 13일 오전 9시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 로비에서 김정남이 피습을 당한 후 곧바로 말레이시아에서 출국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항공기를 탔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17일쯤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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