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정권에 대해 긍정적일 수밖에 없는 학교 설립자의 배경이 이번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신청 과정에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문명고 홈페이지에는 홍영기 학교 설립자에 대해 1968년 5.16민족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5.16민족상은 5 ·16쿠테타를 기념해 창설한 재단법인에서 시상하는 상으로 1966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상을 만들었다.
홍 설립자는 상을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은 셈이다.
2011년 89세로 타계한 홍 설립자는 새마을운동 시작 10년 전인 1965년부터 고향 청도군 운문면 방음리에서 지붕개량 등 새마을운동을 벌여 1972년 3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방음리를 시찰한 것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의 새마을지도자들이 방문하는 등 새마을운동의 선구자로 유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 설립자는 1966년 학교법인 문명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학교를 건립하고 경산으로 1993년 학교를 이전했으며 1979년에는 운수사업을 시작해 경산버스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은성화랑무공훈장과 대한민국 국민훈장, 사학육성 봉황장 등 훈장도 받았다.
현 홍택정 이시장은 설립자의 아들이다.
이번 문명고의 연구학교 신청은 이같은 설립자의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