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21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국내 물류기업의 북극해 항로 이용 활성화와 기관 및 기업 간 정보 공유 촉진을 위해 '2017년 제1차 북극해 항로 활용지원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북극해 항로는 러시아 북쪽 북극해 연안을 따라 서쪽의 무르만스크(Murmansk)에서 동쪽의 베링해협까지 연결하는 해상수송로를 말한다.
이번 회의는 20개 기관이 참여해 △ 한-노르웨이 북극해 항로 공동 연구 결과 △ 2017년 극지 운항인력 양성계획 △ 2017년도 국내 물류기업의 북극해 항로 운송 참여 계획 등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북극해 항로 운송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그 동안 해수부는 극지 운항인력 양성, 북극해 연안국 협력 강화, 국제 세미나 개최, 북극해 통과 선박에 대한 항만시설 사용료 50% 감면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국내 물류기업들의 북극해 항로 이용 횟수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북극해의 얼음이 완전히 녹아 연중 운항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 이후에는 아시아-유럽 간 물동량 및 북극에서 생산된 자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북극해 항로의 경제적, 전략적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