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첫 평가전 日 요미우리에 ‘영봉패 망신’

2017-02-1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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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이 첫 연습경기에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영봉패를 당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의 셀룰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지난 12일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평가전을 가진 대표팀은 좌완 투수 장원준(두산)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은 장원준의 호투로 평팽하게 맞섰다. 장원준은 3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지며 3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요리우리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4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장시환(kt)이 선두타자 타테오카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시게노부의 내야안타로 실점했다. 이후 병살타와 삼진으로 추가 실점은 막았다.

대표팀은 5회 선두타자 김재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용규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차우찬(LG)은 5회를 실점 없이 막았으나 6회 수비 실책과 함께 2실점하며 0-3으로 주도권을 내줬다. 타선이 침묵한 대표팀은 8회 박희수(SK)가 2피안타 1볼넷으로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대표팀은 이용규(중견수)-민병헌(우익수)-최형우(좌익수)-김태균(1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석민(3루수)-서건창(2루수)-양의지(포수)-김재호(유격수)로 정예 라인업을 꾸렸으나 삼진 9개를 당하며 단 4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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