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의 셀룰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지난 12일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평가전을 가진 대표팀은 좌완 투수 장원준(두산)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은 장원준의 호투로 평팽하게 맞섰다. 장원준은 3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지며 3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요리우리 타선을 압도했다.
대표팀은 5회 선두타자 김재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용규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차우찬(LG)은 5회를 실점 없이 막았으나 6회 수비 실책과 함께 2실점하며 0-3으로 주도권을 내줬다. 타선이 침묵한 대표팀은 8회 박희수(SK)가 2피안타 1볼넷으로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대표팀은 이용규(중견수)-민병헌(우익수)-최형우(좌익수)-김태균(1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석민(3루수)-서건창(2루수)-양의지(포수)-김재호(유격수)로 정예 라인업을 꾸렸으나 삼진 9개를 당하며 단 4안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