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강성훈(30)은 단 한 번의 티샷으로 이글을 잡아 기분 좋은 반등 기회를 만들었다.
강성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0번홀(파4)부터 시작한 첫 홀에서 이글을 잡았다.
강성훈은 288야드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5m 거리로 붙인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강성훈은 11번홀(파5) 티샷을 쳤으나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3라운드는 오후에 시작됐다. 전날 2라운드 경기가 강한 바람과 폭우로 중단, 순연돼 오전에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면서 늦어졌다. 하지만 곧바로 진행된 3라운드도 일몰로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어 다시 순연됐다.
2라운드까지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더스틴 존스(미국) 등 리더보드 상위권 선수들은 3라운드 티잉 오프를 하지 못한 채 돌아서야 했다.
안병훈(26)은 10번홀에 출발해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4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 2언더파 140타로 공동 43위에 머문 채 경기를 접었다. 노승열(25)도 10번홀만 마치며 버디를 잡아 안병훈과 함께 공동 43위에 올랐다.
10번홀부터 14번홀까지 5개 홀을 마친 최경주(47)는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를 잃어 공동 53위로 내려갔다.
최경주와 함께 출발한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14번홀까지 마쳤으나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1타를 잃고 공동 5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