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배우 김민희가 베를린 여우주연상을 받자 미국 매체가 의외의 수상이라고 보도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을 총평하며 "당초 칠레 세바스티안 렐리오 감독의 영화 '판타스틱 우먼'의 트렌스젠더 스타 다니엘라 베가가 여우주연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상은 김민희에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인 영화감독과 불륜에 빠졌던 배우 영희(김민희)가 함부르크 여행과 강릉에서 지인들과 만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이날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민희는 "너무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가 가슴에 깊은 울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영화제에서 별처럼 빛나는 환희를 선물받았다"며 기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