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콤플렉스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5-2로 이겼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WBC 예선 2차전에서 한국 대표팀과 맞붙는 강팀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팀으로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가장 경계해야 할 ‘강적’으로 꼽은 팀이다.
kt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과 평가전과 두 차례 자체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상화가 선발 등판해 3이닝 2실점했으나, 불펜으로 나선 고영표(2이닝), 심재민(2이닝), 최대성(1이닝), 김재윤(1이닝)이 무실점 완벽투로 네덜란드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kt는 2회말 선취점을 뽑았으나 3회초 2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5회말 3점을 몰아치며 재역전에 성공한 뒤 7회말 추가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이날 kt는 불펜의 무실점 호투가 돋보였다. 고영표가 2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 심재민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KKK’ 행진을 선보였다. 최대성과 김재윤도 8, 9회를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진욱 kt 감독은 “강한 팀과 경기를 하면서 팀의 장단점을 다시 한 번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