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현남IC, ‘남양양 IC’로 명칭 변경 추진

2017-02-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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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IC, 서양양IC, 북양양IC, 남양양IC 등으로 통일, 혼란 방지

양양군 전경 [사진=양양군청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동해고속도로 현남 IC가 ‘남양양 IC’로 명칭 변경이 추진된다.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이 개통된 데 이어 현재 북양양 IC가 개설되어 운영 중으로 오는 6월이면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시 서양양 IC도 개설돼 양양, 서양양, 북양양, 현남, 하조대 등 5개의 나들목이 개설 운영되게 된다.

양양군은 기존의 현남 IC(나들목)를 남양양 IC로 명칭을 변경해 주변의 4개 나들목 명칭과 통일감을 줘 지명에 대한 관광객들의 혼란을 해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남 IC에서 하조대 IC 구간에 있는 현남터널과 현북터널에 대해서도 각각 남양양 1터널, 남양양 2터널로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다.

지난 2001년 개통된 현남 IC는 당시 지역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채 명칭이 부여돼 논란이 있었다. 이에 지난해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양양군의회 의견청취, 양양군정조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2016년 4월 한국도로공사에 나들목 및 터널 시설물 명칭변경을 건의한 바 있다.

고속도로 시설물 명칭 부여기준에 따르면 나들목 분기점에는 출입시설 소재지의 지자체 명칭, 동서남북 등 방향과 지자체명의 조합, 인지도 높은 주요시설, 읍면동 명칭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설물 설치비용 전액을 지자체에서 부담하라고 통보해왔다.

양양군은 톨게이트를 비롯해 도로상의 표지판 문안 및 노면표지 수정 등 교체비용을 부담하기로 하고 2017년 당해 예산에 사업비를 포함시켰다.

양양군은 상반기 개최 예정인 한국도로공사의 명칭변경 재심의에서 명칭변경이 확정되면, 관광수요가 집중되는 여름 피서철 전까지 시설물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강릉시의 경우 남강릉, 강릉, 북강릉 등 고속도로 나들목 전체가 강릉이라는 지자체명을 담고 있다”며 “군민 대다수가 원하는 사안인 만큼, 나들목 명칭 변경을 통해 양양이라는 브랜드와 지역적 가치를 강조해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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