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합격의 맥을 짚어내다"... 에듀윌 '일타강사' 이영방 교수

2017-02-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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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의 '일타강사' 이영방 교수]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100세 시대에 수명 연장과 함께 반비례하는 정년 단축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면 평생 활용할 수 있는 공인중개사가 노후 대비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은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수요는 늘 존재하므로 평생직업으로 공인중개사를 꿈꾸는 장년층이 크게 늘고 있다.

다만 퇴직 후 평생직장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추이만 봐도 2014년 12만에서 2016년 19만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응시자 수가 늘어나면서 시험은 더욱 어려워진 경향이 있다. 쏟아지는 수험 정보 홍수 속에서 어떻게 옥석을 구분할지도 고민거리다. 

16일 서울시 구로구 에듀윌 본사에서 부동산학개론 강의 15년 경력의 에듀윌의 '일타강사' 이영방 교수를 만나 조언을 들어봤다.

이 교수는 "요즘 자격증 시장에 중년이 몰리고 있다. 공인중개사뿐 아니라 자격증 전반에서의 얘기"라며 "그 가운데 대표적인 자격증이 공인중개사다. 은퇴 이후 제2의 직업으로 이 분야를 택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젊은 층 응시가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 꼭 부동산을 열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펙 중 하나로 준비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응시자 수가 늘어나면서 시험 난이도가 높아지고 경쟁률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수시로 발표하는 최근 합격률 평균은 25% 미만 수준이다. 올해는 한미 FTA 체결 후 부동산중개서비스 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미국의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기업까지 국내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어 열기는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요즘은 난이도도 높고 학습 분량도 많아져 수험 기간이 좀 길어졌다. 집중해서 공부한 경우 6개월 정도에 합격하기도 하지만, 생업과 가사를 병행할 경우 1년 안팎 공부해서 합격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경쟁은 치열하지만 공인중개사는 공무원과 같은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도전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고 단언했다.

특히 에듀윌은 지난 2016년, 단일 교육기관 공인중개사 최다 합격자 배출을 기록해, 기네스북의 한국기록 등록 대행 기관인 KRI 한국기록원의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최근 3개년간 에듀윌 회원의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률은 51.4%에 달한다.

이 교수는 "인강이나 합격 서비스 등을 활용하는 경우, 또 전문가의 멘토링을 따르면 당연히 합격률은 높아진다. 여기서 수험생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을 최소화해줘야 한다"며 "그 방법은 시험 출제 경향의 흐름과 방향을 잡아, 같은 지식이라도 다음 시험에 맞게 제시해 줘야 한다"고 전했다.

과목별로 합격할 만큼 공부해 합격점수를 받도록 하는 것이 전략이라는 것. 현재 공인중개사 1차 시험과목은 부동산학개론, 민법 및 민사특별법 2과목, 2차 시험과목은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 부동산공시법 및 세법, 부동산공법 등 3과목이다. 
 

[▲에듀윌, 2016 공인중개사 합격자 수 최고기록 공식 인증]
 

이 교수는 "1차에서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과목은 부동산학개론이다. 시장 및 투자분석 이론이 방대하고 계산을 어려워한다"며 "이 과목은 요약집이나 단순암기로는 승부가 안 난다. 기본서와 문제풀이를 통해 충실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차는 모두 법 과목이다. 이 가운데 공법을 어려워한다"며 "단순암기보다는 전반적인 내용을 숙지해야 합격이 가능한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역시 기본서부터 시작해 충실하게 학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인중개사 시험 과락은 과목당 40점이다. 40점 나오는 과목은 없어야 한다는 전제로 1차 평균 60점, 2차 평균 60점 이상이 되면 합격하는 시험이다.

이 교수는 "우선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이를 의식하고 공부하는 것과 무조건 공부하는 것은 다르다"며 "두 번째는 과목별 공략이다. 1차와 2차 시험이 있는데 과목별로 득점이 어려운 과목이 있고 개인차도 있다. 모두 고득점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1차 과목을 예를 들면 부동산학개론은 이론이 복잡하면서 계산문제가 많고, 민법은 법률관계를 서술식으로 설명해야 한다. 둘 중 스스로 승산이 있다 생각하는 과목에 집중해 합격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 나머지 부족한 과목을 보충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모든 ‘고시’가 그렇듯 머리보다는 인내력이 합격을 좌우한다. 잘 이해가 안 된다고 해서 좌절할 이유는 없다"며 "강의 시간에 수험생과 교감하면서 쌓는 ‘신뢰’를 중요시한다. ‘합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교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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