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경찰의 흑인 청년 집단 폭행에 항의하는 시위가 15일(현지시간)에도 이어졌다. 르파리지앵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리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고 일부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다. 경찰이 최루가스를 살포했고 성난 시위대들은 거리에서 쓰레기 등을 쌓아 불을 지르거나 주변 상점의 유리문을 부수기도 했다. 파리에서는 지난 2일 흑인 청년 테오(22)가 교외 빈민가 밀집지에서 마약 단속에 나선 경찰관들로부터 집단린치와 성폭력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가해 경찰들은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AP연합]
15일(현지시간) 파리의 시위대들이 "경찰, 강간범, 살인자"라고 적힌 항의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AP연합]